[GD 레슨] 공포의 ‘샷섕크’ 탈출

2023-07-07     서민교 기자

섕크는 한 번만 발생해도 감옥에 갇힌 듯 공포에 시달린다. 하지만 원인과 대처 방법을 알면 쇼생크보다 간단히 탈출할 수 있다. 

# WHY?

섕크는 한 번만 미스 샷이 나도 ‘병’으로 불리는 무서운 증상이다. 섕크는 클럽헤드가 열리면서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고 볼이 힐이나 넥에 맞아 발생한다. 섕크의 원인은 한 가지로 특정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임팩트 때 몸이 빨리 나가기 때문이다. 어드레스 때 척추각을 임팩트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몸이 들리거나 앞으로 나가게 되면 몸의 회전과 손목 로테이션이 이뤄지지 않아 섕크가 나온다. 결국 회전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다운스윙 때 그립 끝이 지면을 향해 내려오지 않고 타깃 방향을 향하면 섕크가 발생하기 때문에 올바른 다운스윙은 클럽이 몸 앞이 아닌 옆에서 이뤄져야 한다. 

# CHECK POINT

정타를 맞히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때 공과 간격이 일정한지 체크한다. 이 간격이 너무 가깝거나 멀어도 섕크의 원인이 된다. 어드레스 때 자신의 몸과 그립 사이 공간은 주먹 한 개 반 정도가 적당하다. 다운스윙 때는 클럽을 타깃 방향 발 앞쪽이 아닌 바깥쪽 옆면을 향해 내리는 동작을 몇 차례 취하면서 그립 끝이 지면을 향하는지 확인한다. 

#1 DRILL : 한 손으로 치기

로테이션의 감각을 익히기 위해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은 뒷짐을 지고 오른손으로만 스윙하는 연습이다. 그립은 약간 짧게 잡은 뒤 평소보다 강하게 쥔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낮은 티 위에 볼을 놓고 친다. 클럽헤드가 늦게 따라와 열려 맞지 않도록 토 부분의 로테이션 느낌을 갖고 반복해서 스윙한다. 

#2 DRILL : 수건 끼고 치기

수건을 왼쪽 겨드랑이에 끼고 조여진 느낌을 유지하며 임팩트 타이밍에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시킨다. 이때 척추각은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수건을 끼고 스윙하면 몸통 회전을 만들어낼 수 있어 손목으로만 헤드를 닫으려고 할 때보다 더 확실하고 정확한 로테이션을 할 수 있다. 라운드 도중 갑작스럽게 섕크가 발생해도 장갑을 이용해서 이 방법으로 연습 스윙을 하면 긴급 처방을 할 수 있다.

[레슨_공민아 골프다이제스트 소속 프로, KLPGA 준회원]

[사진_윤석우(49비주얼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