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확률 71%’ 고진영,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 탈환

2023-05-23     한이정 기자

고진영(28)이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26을 기록하며 넬리 코르다(미국)를 0.01차로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이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1위를 내줬던 고진영은 한때 5위까지 떨어졌지만,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 우승으로 3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한 주 휴식을 마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은 2년 동안 출전했던 성적을 토대로 포인트를 산정한다. 올 시즌 성적이 좋았던 고진영이 리디아 고와 코르다를 앞질렀다. 고진영은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2승 포함 톱10에 5차례나 올랐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고진영은 이시우 프로와 다시 손을 잡으며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올해 첫 출전 대회였던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하더니, 두 번째 출전 대회인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던 고진영은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대회 첫 3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 대회에서 2019, 2021, 2023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코르다가 2위에 자리했고, 리디아 고는 랭킹 포인트 7.68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8위로 올라서면서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9위로 내려앉았다. 김효주(28)가 10위를 유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인지(29)가 12위를 지키며 고진영, 김효주 다음으로 가장 높은 랭킹을 유지했다. 최혜진(24)도 한 계단 상승한 24위에 자리하며 뒤를 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민지(25)가 27위, 김세영(30)이 33위, 유해란(23)은 35위, 김수지(27)는 3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