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전승’ 노리는 방신실…16강 진출 기적 바라는 박민지

2023-05-19     한이정 기자

방신실(19)이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방신실은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채은(24)과 만나 1홀 남겨두고 2홀 차(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방신실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이기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물론 3차전 결과를 따져봐야 하지만, 방신실이 3차전 상대 서연정을 누른다면 3전 전승으로 가뿐하게 16강에 오른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KLPGA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하며 급부상한 방신실은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는 임진희 이예원과 우승 대결을 벌였다. 비록 18번홀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16번홀까지는 단독 선두로 우승 기회까지 만들었다.

화끈한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방신실은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지난해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40위를 기록하며 풀시드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반기가 되면 방신실은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 현재 방신실이 풀시드를 확보하는 길은 우승 뿐이다.

지난 2년 동안 12승을 책임진 박민지(25)도 16강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1차전에서 이주미에게 패한 박민지는 김지영을 6&5로 이기며 기회를 열었다.

박민지는 오후 12시14분에 열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예성을 꺾고 이주미가 패하거나 비기길 바라야 한다. 만약 박민지가 전예성을 이기고, 이주미가 김지영과 비긴다면 승점 2점씩으로 연장전에 들어간다.

방신실과 박만지 외에도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조가 많다. 1조는 안선주 권서연 김재희 박보겸이 모두 1점씩 기록 중이라 3차전 승자끼리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 박지영은 이날 최은우를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