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투어 간 상금왕 김영수, 1R부터 ‘노 보기’ 7언더파

2023-04-20     한이정 기자

김영수(34)가 일본에서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수는 20일 일본 오미타마 PGM이시오카골프클럽(파70)에서 진행 중인 DP월드투어 ISPS한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63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 LG시그니처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차지했다. 아마추어 때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아마추어 대회를 모두 휩쓸었던 골프 천재의 귀환을 알렸다.

최고의 한 해를 만든 김영수는 DP월드투어 시드 등 다양한 부상을 획득했다. 덕분에 올해 3월부터 아시안투어와 DP월드투어를 병행하며 세계 곳곳을 누볐다.

그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인터내셔널시리즈베트남에 출전해 컷 탈락했지만, 이번 주 일본 대회에서는 우승 기회를 만들어냈다. 첫 라운드부터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영수는 9번홀(파4)에 이어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기세를 탄 그는 후반 12~14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낚더니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김영수는 오후 3시 기준 앤디 설리번(잉글랜드)과 7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애론 코커릴(캐나다) 등 공동 2위 그룹과 1타 차다.

이번 대회에는 김영수 외에도 한국 선수 박상현(40)과 왕정훈(28), 이상희(31)가 출전했다. 이상희는 버디 4개를 낚았지만 보기 3개, 파3 홀에서 쿼드러플보기를 범하며 3오버파로 아쉬움을 남겼다.

DP월드투어 ISPS한다챔피언십 1라운드는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 중이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