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패트릭, RBC헤리티지 우승…임성재 공동 7위 ‘톱10’

2023-04-17     한이정 기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RBC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째를 거머쥐었다.

피츠패트릭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파71)에서 열린 PGA투어 RBC헤리티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피츠패트릭은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3차 승부 끝에 피츠패트릭이 버디를 낚아 스피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연장 3차전에서 9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시도했고, 홀에 30cm 안 되는 거리에 붙이며 탭 인 버디에 성공했다. 피츠패트릭은 “또 다른 9번 아이언이었다”면서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다음으로 좋아하는 코스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코스였다”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2022년 US오픈에서 첫 승을 거머쥔 피츠패트릭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한화 약 47억원)을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5)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6번째 톱10 기록. 이경훈(32)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연장에서 패한 스피스가 준우승을 기록한 가운데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16언더파 268타로 3위를 차지했고, 잰더 쇼플리(미국)가 15언더파 269타로 4위, 하이든 버클리와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가 14언더파로 공동 5위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