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캐디 효과 최고’ 김시우·임성재, 나란히 파3 콘테스트 나들이

2023-04-06     한이정 기자
오지현이

오지현(27)이 남편 김시우(28)와 출전한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버디를 잡으며 박수를 받았다.

오지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의 파3 콘테스트에서 김시우의 캐디로 나섰다. 결혼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는 이벤트성 대회로, 가족이나 친구들이 선수들의 캐디로 나오며 선수 대신 샷을 하기도 한다. 가끔 가족이 선수 뺨치는 멋진 샷을 구사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오지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만 7승을 거둔 대표 선수다. 그는 9번홀(115야드)에서 클럽을 잡았다. 두 차례 연습스윙을 하고 정확하게 컨택했다. 공은 워터 해저드를 넘어 그린에 떨어지고 홀을 1m 이내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오지현의 활약에 힘입어 김시우는 4언더파로 파3 콘테스트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톰 호기(미국)가 6언더파를 적어내며 차지했다.

김시우 외에 임성재(25)도 아내와 파3 콘테스트에 나왔다. 올해 아내와 함께 한 임성재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아내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즐거운 시간을 전했다. 

임성재도 김시우와 비슷한 시기에 결혼했다. 아내와 처음 맞이하는 마스터스에 함께 하며 추억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아버지와 함께 했다. 임성재 아버지는 지난해 파3 콘테스트 9번홀에서 약 1.5m 거리에 붙어 환호를 받은 바 있다.

올해 임성재는 파3 콘테스트에서 4언더파를 기록했으나 따로 스코어카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사진=임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