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시우·김주형, WGC 매치플레이 1차전 승리 ‘굿 스타트’

2023-03-23     한이정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 임성재(25)와 김시우(28), 김주형(21)이 매치플레이 첫날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만나 6홀을 남겨두고 8홀 차로 이기는 압승을 거뒀다.

2번홀(파4)에서 맥닐리가 보기를 범하며 1홀 차로 앞서게 된 임성재는 맥닐리가 흔들리는 틈을 타 3, 4번홀까지 우세를 챙기며 3홀 차로 달아났다. 5, 6번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5홀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7번홀(파3)에서 맥닐리가 보기를 범한 틈을 타 6홀 차까지 앞선 임성재는 11번홀(파3)에서 맥닐리의 보기로 7홀 차까지 앞섰다. 이후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큰 차이로 이겼다. 맥닐리의 샷 미스도 있었고 그가 안 풀린 날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은 이틀도 경기가 있으니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면서 “전반에서 버디도 2개 나왔고 8번홀 그린 주변에서 미스도 한 번 있었지만 무난하게 잘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매치플레이는 그 홀에 빨리 이길수록 빨리 끝난다. 오늘 제일 빨리 끝난 것 같다”면서 “남은 경기가 많아 체력도 많이 아낄 수 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경기 상대는 J.T.포스턴(미국)이다. 포스턴은 이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었다. 임성재는 “워낙 똑바로 잘 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실수는 안할 것 같다. 매치플레이는 퍼트를 잘 넣어야 하니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주형은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맞붙어 2&1로 이겼다. 김시우 역시 크리스 커크(미국)를 4&3으로 누르고 1승을 따냈다. 이경훈은 브라이언 허먼(미국)에 3&1로 패했다.

이경훈은 두 번째 경기에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맞붙는다. 김시우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김주형은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