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버디’ 신지애, T-포인트 2R 공동 7위…시즌 두 번째 톱10 도전

2023-03-18     한이정 기자

신지애(35)가 4개 홀 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신지애는 18일 일본 가고시마현 다카마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T-포인트·에네오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 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선두 우에다 모모코(일본)와 6타 차로 타수 차는 꽤 나지만, 톱10 이상을 노려볼 만한 위치다.

샷 감이 좋았다. 페어웨이는 14번 중 한 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도 88.89%에 달했다. 퍼팅 수는 30개를 기록했다.

전반 동안 파를 이어가던 신지애는 후반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타기 시작하는 듯 했다.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15~18번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터뜨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개막전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메이지야스다라이프인슈어런스레이디스요코하마타이어골프토너먼트에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세 번째 대회에서 또 톱10 진입을 노리며 베테랑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황아름(36)과 이하나(22)가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며 공동 27위에 자리했고, 배선우(29)는 3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영(31)은 이븐파에 그치며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우에다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나미 모네, 아오키 세레나(이상 일본) 등 공동 2위와 4타 차다.

1986년생인 우에다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신지애가 우승했던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그는 메이지야스다라이프인슈어런스레이디스요코하마타이어골프토너먼트에서도 공동 18위를 기록하는 등 시즌 스타트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