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마지막 챔피언 도전 “위기에서 잘 세이브, 내일이 기대돼”

2023-02-24     한이정 기자
임성재.

임성재(25)가 혼다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마지막 챔피언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은 가운데 공동 선두 그룹과 2타 차인 임성재는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72.22%, 퍼팅 수 29개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감각을 보였다.

기분 좋게 전반을 시작했다. 1번홀(파4)에 이어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8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에 약 2m에 붙이는 완벽한 아이언 샷을 뽐냈다.

악명 높기로 유명한 ‘베어 트랩’(15~17번홀)에서는 16번홀(파4) 보기를 제외하고 모두 파 세이브로 마쳤다. 15번홀(파3)에서는 약 8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30cm 정도를 남기고 떨어지지 않아 파로 마무리했다. 16번홀에선 투 온에 성공했지만 스리 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했다. 17번홀(파3)은 해저드를 넘어 그린 앞 러프에 공을 겨우 떨어뜨리더니 칩 샷 후 파로 마쳤다.

베어 트랩을 무사히 넘긴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오늘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위기가 몇 번 있었는데 잘 세이브 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버디 3개를 잡으며 전반을 잘 마무리하고 있었는데, 9번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 빼뜨린 게 흐름을 조금 놓쳤다. 후반에는 바람 좀 불고 어려워진 것 같은데 마무리를 잘 해서 좋다. 내일 2라운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성재 외에도 김성현(25)이 2언더파 68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고, 안병훈(32)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조셉 브람렛과 빌리 호셜(이상 미국)이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