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상금, 혹은 컷 탈락…PGA 선수는 어떻게 살까 [GD 위클리슈]

2023-02-15     한이정 기자
사진=넷플릭스

전용기에 개인 트레이너, 계속된 컷 탈락에 모이지 않는 상금. 치열한 경쟁 뒤에 따라오는 공허함. 

PGA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풀스윙’이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풀스윙은 2018~19년 경 대박을 친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를 만든 제작진이 만들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WM피닉스오픈부터 투어챔피언십까지 1년 가까이 PGA투어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제작됐다. PGA투어는 대회 때 촬영 팀이 로프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허용했고, 메이저 대회도 이들의 촬영을 허용했다. 따라서 선수들의 치열한 ‘멘탈 싸움’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대회 출전 장면은 물론 선수들이 각자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사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촬영한 덕분에 LIV골프 선수들이 합류 전 PGA투어에서 뛸 때 모습과 LIV골프의 갈등도 담겼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맷 피츠패트릭,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호아킨 니먼(칠레) 등이 출연한다. 

특히 매킬로이는 다큐멘터리 제작 발표 당시에는 출연진에 없었으나 예고편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가 다음 세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진해야 한다”며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다큐멘터리를 공개 전 미리 본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첫 번째 에피소드는 전체 에피소드 가운데 가장 약하다. 앞으로 멋진 일들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라”고 기대를 높였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적극 협조하고 나섰던 PGA투어는 ‘풀스윙을 시청하기 전에 알아야 할 5가지’ 중 첫 번째로 저스틴 토머스와 아버지 마이크의 관계를 꼽았다. 

또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준비하는 모습, 피츠패트릭이 통계 등 기록을 파고들어 결국 US오픈에서 우승한 장면, 가족과의 일상, 코스 안팎에서 나온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주목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