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가 돌아온다…‘호스트’ 우즈,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출전

2023-02-11     한이정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음 주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SNS에 “다음 주 실제 PGA투어 대회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면서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을 태그했다. 

오랜만에 PGA투어 무대에 출전한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20년 조조챔피언십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 7월 디오픈챔피언십 이후 12월에 아들 찰리와 36홀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히어로월드챌린지 때 우즈는 “목표는 메이저 대회만 치르고 한 두 번 더 나가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면서 PGA투어 출전을 시사했다.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은 우즈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회다. 줄곧 호스트로 대회에 얼굴을 보인 바 있다. 교통사고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대회에 모습을 보이며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상금도 올해부터 800만 달러 증액한 2000만 달러고, PGA투어가 지정한 13개 빅 대회 중 하나다. 우즈가 2년 연속 받은 플레이어임팩트프로그램(PIP) 보너스를 받으려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같은 특급 대회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우즈가 출전하면서 그가 3년 연속 PIP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메이저 대회가 아닌 PGA투어에 복귀하면서 샘 스니드(미국)와 동률을 이루고 있는 PGA투어 역대 최다 우승 기록(82승)을 경신하려는 그의 도전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11차례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는 한국 선수 6명이 출전한다. 임성재(25), 김주형(21), 김시우(28), 이경훈(32) 외에도 김성현(25)과 김영수(34)가 출전자 명단에 올라있다. 한국 선수들이 우즈와 샷 대결하는 모습도 주목해볼 만하다.

[사진=PGA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