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아브라암 안세르 VS ‘PGA 신인왕’ 캐머런 영

2023-02-05     한이정 기자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캐머런 영(미국)의 우승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안세르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로열그린스골프앤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PIF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활약을 보였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안세르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영과 2타 차다.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점점 경기력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이날 안세르는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88.89%, 퍼팅 수 29개로 전체적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자랑했다.

2021년 8월 세계 랭킹 11위까지 올랐던 안세르는 2021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고 도쿄올림픽에서도 멕시코 국가대표로 뛰었다. 이후 LIV골프에 합류한 그는 파이어볼스 팀에서 포틀랜드 대회부터 나섰다. 개인전 최고 성적은 보스턴 대회에서 기록한 8위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후원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안세르는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37위에 자리 중인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안세르 대항마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영이다. 그는 2022년 LIV골프로부터 제안을 받았으나 PGA투어를 택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 출전 허가까지 받으며 나섰다. 

성적도 좋다. 그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195타로 2위에 올라섰다. 안세르를 2타 차까지 추격한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넘본다.

3라운드에서 영은 페어웨이 안착률 50%, 그린 적중률 66.67%를 기록, 성적만 보면 안세르보다 샷 감은 좋지 않았으나 퍼팅 수 25개를 기록하며 샷 감을 상쇄했다.

이어 LIV골프파 매튜 울프(미국)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9언더파 201타로 6위, LIV골프에 합류하기로 한 미토 페레이라(칠레)가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8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영수(34)가 이날 2타를 더 줄여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41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박상현(40)은 이날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PIF사우디인터내셔널 최종 라운드는 5일 오후 6시30분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와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무료로 생중계한다.

[사진=아시안투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