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이어 잴러토리스까지 ‘톰 킴 홀릭’…“김주형 잡아야 해”

2023-01-07     한이정 기자

아직 만 21세도 채 되지 않은 김주형(21)에게 ‘미국 형’들도 빠져들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7일(한국시간)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김주형을 위해 댈러스내셔널에 합류할 수 있는 추천서를 보냈다. 추천서는 단지 두 문장이었다”면서 잴러토리스가 김주형을 극찬한 소식을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윈덤챔피언십에 이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하고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에서 활약하며 골프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지난해 12월 히어로월드챌린지 후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김주형을 집에 초대했고, 김주형은 스피스의 아들 새미 등 스피스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여기에 잴러토리스도 합류했다. 잴러토리스는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린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2라운드 후 “나는 김주형과 플레이해본 적은 없으나 윈덤챔피언십이나 프레지던츠컵에서 어떤 샷을 했는지 다 봤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김주형은 결점이 없다. 그건 확실하다. 나도 그와 골프를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스피스가 머무는 댈러스에 둥지를 텄다. 잴러토리스 역시 텍사스 주변에 있는데, 골프다이제스트는 “스피스, 잴러토리스가 멤버로 있는 댈러스내셔널골프클럽에 잴러토리스가 김주형을 위한 추천서를 넣었다. 그 추천서는 가장 짧을 것이다”고 전했다.

잴러토리스는 “두 문장 썼다. 그는 여기 있어야 한다, 그는 최고다. 그를 잡아야 한다고 말이다”고 설명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톰 킴 열차는 엄청난 속도로 운행하고 있다. 자칫하면 놓칠 수도 있다”고 그의 뜨거운 인기를 전했다.

김주형은 이날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존 람(스페인)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34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