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직 버리고 LIV행’ 스텐손, DP월드투어 복귀…아부다비 대회 출전

2023-01-06     한이정 기자
헨릭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약 반 년 만에 DP월드투어에 복귀한다.

스텐손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링크스아부다비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7월 디오픈에 출전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은 DP월드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격인 ‘롤렉스 시리즈’의 첫 번째 대회다. 상금 규모도 크고 토미 플리트우드와 티럴 해튼(잉글랜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 주요 선수도 대거 출전한다.

스텐손은 지난해 7월 라이더컵 유럽 팀 단장직에서 쫓겨났다. 스텐손이 LIV골프로 갈 것이라는 추측이 쏟아지자 DP월드투어는 스텐손과 면담 후 이같은 결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더컵은 2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국가대항전으로, 선수들은 자존심을 걸고 나선다. 단장을 맡는 것은 라이더컵에 진심인 선수들에게 명예로운 일이다. 

심지어 올해 대회는 유럽에서 열려 유럽 팀 선수들이 라이더컵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스텐손은 명예를 버리고 돈을 따랐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LIV골프로 향한 뒤 곧장 출전한 LIV골프 인비테이셔널시리즈 베드민스터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400만 달러(한화 약 52억원) 잭폿을 터뜨리긴 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DP월드투어가 스텐손을 유럽 팀 단장직에서 박탈한 뒤 스텐손이 DP월드투어에 출전하지 않았던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그가 돌아온다”고 전했다.

이어 “DP월드투어는 아부다비 대회 후 잠시 두바이로 자리를 옮겨 대회를 진행한다. 스텐손이 두바이 대회까지 출전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2월 초 열리는 아시안투어 PIF사우디인터내셔널에 출전하기 수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스텐손 이후 단장으로 선임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출전한다. 호주 교포 이민우와 한국 선수 중에서는 왕정훈(28)이 나선다.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첫 대회인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은 19일부터 나흘 동안 오후 5시30분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중계한다. OTT서비스 SPOTV NOW(스포티비 나우) 앱에서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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