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메이저 우승 후보 선정 “세계 최고 완벽한 골퍼 중 한 명”

2023-01-02     한이정 기자

임성재(25)가 새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지목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2일(한국시간) 2023년을 맞이해 주목할 만한 남자 골퍼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첫 승할 만한 선수 3명을 선정했는데 임성재가 이름을 올렸다.

골프채널은 “임성재는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좋은 성적을 낸 것도 마스터스(공동 8위)였다. 하지만 그는 세계에서 완벽한 골퍼 중 한 명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득 타수 전체 6개 부문에서 적어도 45위를 기록했고, 4개 부문은 더 좋았다. 김주형이 주목 받고 있지만 2023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한국 선수는 임성재다”고 전망했다.

임성재는 티 샷 이득 타수(티 샷을 통해 타수를 줄인 지수)에서 0.651로 8위, 티잉 에어리어에서 그린까지 올리는(Tee to green) 이득 타수를 1.342 기록하며 9위, 전체 이득 타수 6위(1.668)를 기록했다. 그린 주변 이득 타수에서도 0.383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린 어프로치 이득 타수가 0.308으로 45위에 그쳤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임성재 외에 메이저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둘 만한 선수로 뽑힌 선수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윌 잴러토리스(미국)다. 호블란은 3승을 기록 중이며 잴러토리스는 지난 시즌 페덱스 세인트주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게 전부다.

골프채널은 PGA투어에서 올해 첫 승을 올릴 만한 선수로는 테일러 몽고메리와 데이비스 라일리, 사히스 티갈라 등 미국 유망주를 선정했다. 세계 랭킹 50위권 안에 들 만한 선수로는 토머스 데트리(독일), 윌 고든(미국), 알렉스 스몰리(미국)이 거론됐다.

지난해 12월 잠시 휴식을 가진 PGA투어는 1월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로 다시 기지개를 켠다. 김주형(21), 이경훈(32)과 함께 나서는 임성재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