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여성 스포츠 공헌 36인 선정

2023-01-01     한이정 기자

한국 여자 골프계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46)가 세계 여성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36인에 뽑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세계적인 선수 중 여성 스포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36인을 선정했고, 박세리가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박세리는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분명하다. 프로 20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39승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세리는 1998~2002년 5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4개 트로피를 휩쓸었다. 2006년 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추가하며 5개 이상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여자 골프 선수 16명 중 한 명이 됐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박세리의 지배력보다 더 영향력 있는 것은 여자 골프에 남긴 지속적인 유산 때문일 것이다. 아시아 선수가 LPGA투어를 돌파하며 새로운 세대 여자 선수들이 골프를 시작하고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박세리 외에 동양계 선수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뛰었던 미셸 콴(미국)이 있다. 골프 종목에서는 박세리와 낸시 로페스(미국)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단거리 육상 선수 윌마 루돌프(미국), 테니스 선수 빌리 진 킹과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 스키 선수 린지 본(미국), 격투기 선수 론다 로우지(미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