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OWGR “54홀 멕시코 투어 편입 인정…LIV골프는 아님”

2022-12-29     한이정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OWGR) 이사회가 54홀 대회를 여는 투어에 랭킹 포인트를 주겠다고 발표했지만 LIV골프는 아니다.

미국 골프채널 등은 29일(한국시간) “OWGR이 또 다른 투어에 랭킹 포인트에 부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LIV골프는 아니다”고 전했다.

OWGR 이사회가 추가하겠다고 밝힌 투어는 멕시코골프연맹이 지원하는 5년 된 지라 데 골프 프로페셔널 멕시카나다. 멕시코골프연맹은 PGA투어 라틴아메리카와 대회를 같이 운영한 바 있다.

지라 데 골프 프로페셔널 멕시카나는 54홀 규모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컷이 있다. LIV골프와 차이점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OWGR 시스템에 다른 투어나 LIV골프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하지만 잠재된 내용에 지라 데 골프 프로페셔널 멕시카나와 다른 골프 투어가 왜 다른지 설명했다. ‘2017년부터 멕시코골프연맹과 OWGR에 적격한 투어가 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캐머런

이어 “일부 관계자들은 LIV골프에 컷이 없기 때문에 OWGR 자격 신청 검토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피터 도슨 OWGR 회장은 “이것은 골프에 중요한 이정표다. 멕시코에서 골프 발전을 위한 성과와 지속적인 노력에 깊이 고무돼있다. 지역 출신 선수들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라 데 골프 프로페셔널 멕시카나의 발전을 지켜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라 데 골프 프로페셔널 멕시카나가 OWGR을 신청한 이후 16개월 만에 검토가 끝났다. 따라서 LIV골프가 OWGR에 편입된다 하더라도 시일은 예상보다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LIV골프는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세계 랭킹 포인트를 부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세계 랭킹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세계 랭킹이 낮으면 마스터스나 디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 나설 수 없다.

LIV골프는 지난 7월 OWGR에 편입 신청을 했다. 10월에 메나투어와 손을 잡고 다시 신청했다. OWGR을 위해 아시안투어와 제휴를 맺기도 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