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킴’ 김주형 파급력이 이정도…PGA투어 올해 ‘최고의 샷’ 선정

2022-12-24     한이정 기자

‘톰 킴’ 김주형(20)의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프레지던츠컵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계속 입에 오르락내리락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4일(한국시간)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의 샷 15개를 선정했다. 

마지막 ‘최고의 샷’은 김주형이 장식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김주형이 프레지던츠컵 포볼매치에서 보여준 버디 세리머리 영상을 전달했다. 당시 김시우(27)와 짝을 이뤄 나간 포볼 매치에서 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그는 모자를 집어던지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LIV골프 선수들을 둘러싼 드라마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에 종말을 고했다. 하지만 톰 킴이 그 자리에 올라섰다. 패트릭 캔틀레이와 잰더 쇼플리를 꺾은 그의 버디 퍼트는 인터내셔널 팀에 엄청난 기세를 안겼고, 이 무대에 매우 필요한 순간이었다”고 조명했다.

가을 시즌을 마치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PGA투어는 하루가 멀다하고 2022년 혹은 가을 동안 활약한 선수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이제 막 PGA투어에 데뷔한 김주형이 계속 거론된다.

PGA투어는 최근 ‘가을에 열린 다섯 가지 큰 이야기’라는 제목에 김주형과 김시우 사진을 메인에 걸었고 “골프계 신예 김주형의 축하공연은 재밌었다. 퍼포먼스는 역사적이었다”고 조명했다.

지난 14일에는 AP가 뽑은 최고의 2번 아이언 샷에 뽑혔고, 미국 골프채널은 올해 골프계를 놀라게 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023년 PGA투어를 빛낼 라이징 스타로 지목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첫 번째 최고의 샷으로 2022-23시즌 개막전 포티넷챔피언십에서 맥스 호마(미국)가 구사한 클러치 칩 샷을 골랐다. 이어 마츠야마 히데키(일본)가 소니오픈에서 3번 우드로 해낸 탭 인 버디를 뽑았다.

미국 주요 골프 언론이 윈덤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하고 프레지던츠컵에서 활약한 김주형을 주목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2023년에 시즌이 시작되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