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FR 취소’ 박지영, 개막전 싱가포르여자오픈 우승

2022-12-11     한이정 기자

기상 악화로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박지영(26)이 2023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11일 싱가포르 타나메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지영은 최종 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됨에 따라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이날 싱가포르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고, 낙뢰로 인해 오전 8시50분부터 3시간이 넘도록 대회가 중단됐다. 싱가포르 정부 지침에 따라 낙뢰로 인한 강제 중지였다.

박지영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올렸다. 202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4월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1타 차 공동 2위였던 홍정민(22)과 이소영(25), 박현경(22)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지난해 출전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했지만 정작 우승이 없었던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비로 인해 무산됐다.

박현경과 홍정민, 이소영 등 91명과 추천자 5명은 베트남으로 이동해 PLK퍼시픽링스코리아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우승자 박지영은 나서지 않는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