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족저근막염에 히어로월드챌린지 기권 “2개 대회는 뛴다”

2022-11-29     한이정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으로 인해 히어로월드챌린지 출전을 철회했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번 주에 있을 히어로월드챌린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른발에 족저근막염이 생겨서 걷기가 힘들다. 의사, 트레이너와 상의한 끝에 이번 주 대회를 기권하고 주최 측 업무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족저근막염은 과도하게 운동하거나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로 발에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걸을 때 뒤꿈치 쪽 통증이 심하다.

특히 우른쪽 발은 우즈가 사고 당한 다리다. 그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부상을 입었고, 그해 PNC챔피언십에 출전하더니 올해는 마스터스, PGA챔피언십, 디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 나섰다.

우즈는 12월에만 3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히어로월드챌린지를 시작으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함께 하는 더 매치, 아들 찰리와 나설 PNC챔피언십에 줄줄이 뛸 예정이었지만 첫 출전 대회부터 삐걱였다.

히어로월드챌린지는 이벤트 대회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다. 만약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000위권 안에 진입할 수 있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남은 두 개 대회는 아직 뛰겠다는 의지다. 우즈는 “내 계획은 여전히 더 매치와 PNC챔피언십에서 경쟁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히어로월드챌린지는 2일부터 총상금 350만 달러를 걸고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