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컷 탈락했나…우즈, 디오픈 전 매킬로이와 코로나19 확진

2022-11-28     한이정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디오픈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다.

매킬로이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인터뷰를 통해 “우즈와 디오픈에 출전하기 전 코로나19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사연은 이렇다. 디오픈 전에 열린 JP맥매너스프로암에 출전했던 이들은 이틀 후, 디오픈을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다녔다. 아일랜드의 아데어마너골프클럽에서 이틀 동안 라운드를 하고, 발리부니언으로 이동하는 일정에서 매킬로이가 아침에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매킬로이는 점심 식사를 하려던 찰나 몸이 아프고 컨디션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 그는 “아내에게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잠깐 누워있다 오겠다’고 하고 2시간 정도 잤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그때 아내가 체온을 쟀는데 고온이었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곧장 우즈에게 전화했다. 괜찮다던 우즈는 오후 10시께 매킬로이에게 “오한이 있고 열이 난다”고 전했다. 디오픈 출전 전에 강호 둘이서 나란히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즈나 자신이 코로나19 검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즈는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매킬로이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에게 우승을 내주고 3위로 마쳤다.

매킬로이는 “컨디션이 나아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디오픈 전 챔피언 디너에 가서 와인을 한 모금 마셨는데 맛을 느낄 수 없었다. 모든 것에서 식초 냄새가 났다. 정말 모든 게 이상했다”고 전했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최근 새로운 합작 벤처를 만드겠다고 밝혔다. PGA투어와 제휴해 팀 골프 리그를 시작하려는 단계다. 오는 12월에는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더 매치’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