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서 507억원 번 더스틴 존슨 “놀라운 일, 팬들 덕분이다”

2022-10-31     한이정 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LIV골프 첫해에 500억원이 넘는 수입을 벌어들였다.

존슨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트럼프내셔널도랄(파72)에서 열린 LIV골프 팀 챔피언십(총상금 5000만 달러)에서 팀 4에이시스(ACES)를 승리로 이끌며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우승으로 400만 달러를 획득한 존슨은 개인전 챔피언 타이틀까지 확정지으며 18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었다. 따라서 LIV골프에 오면서 받은 계약금을 제외하고도 총 3563만7767달러를 챙겼다.

3000만 달러가 넘은 이 금액은 한화로 환산하면 507억원 규모다. 2008년부터 뛰었던 PGA투어에서 번 상금이 7489만7059 달러임을 감안하면 4개월 만에 절반을 채웠다.

미국 ESPN은 “존슨은 LIV골프와 계약하면서 1억2500만 달러를 받았다. 거기에 상금 3563만 달러가 추가됐다. 지금까지 LIV골프로 받은 보너스는 얼마인지 알 수 없다”며 계약금과 상금 외에 추가로 받은 돈이 있다고 암시했다.

시즌을 마친 존슨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번 주는 믿을 수 없었다”면서 “팬들 덕분이다. 시즌 전체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이 피날레는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경쟁이 중요하다. LIV골프 첫 번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었다”며 “우리는 정말 좋은 한해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LIV골프 시카고 대회에서 우승하고, 팀 4에이시스가 4개 대회 연속 팀전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상금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거액을 챙겼다. 이번 팀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떨어진 4개 팀도 각각 300만 달러를 받았다. 선수 당 75만 달러를 획득했다. 75만 달러는 한화로 약 10억원이다.

LIV골프는 6월 시즌을 개막해 4개월 동안 8개 대회를 치렀다. 그렉 노먼 LIV골프 CEO는 내년에 대회를 14개로 늘리고, 시즌 총상금 역시 4억500만 달러로 증액하겠다고 전했다. 내년에도 LIV골프 선수들은 ‘억’소리 나는 상금을 챙겨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