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더CJ컵 3위로 마무리…매킬로이 우승 ‘세계 1위 탈환’

2022-10-24     한이정 기자

이경훈(31)이 더CJ컵 인 사우스캐롤라이나(총상금 1050만 달러)를 3위로 마쳤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콩가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솎아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첫 톱10 기록이다.

1타 차 2위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커트 키타야마(미국)와 챔피언 조에서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경훈은 3번홀(파4)에서 원 온에 성공,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첫 버디를 기록했다.

9번홀(파4)에서는 약 9m 버디 퍼트를 해낸 그는 후반에서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15번홀(파4)에서야 버디를 더했다. 벙커에서 친 세컨드 샷을 홀에 약 1m 거리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했다. 이후 남은 홀은 모두 파로 마쳤다.

이경훈은 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2020년 AT&T바이런넬슨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더CJ컵에서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3위로 아쉬움을 달랬다.

매킬로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했다. 12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4~16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2위 키타야마와 격차를 벌렸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한 홀을 남겨놓고 2타 차라 매킬로이에게 여전히 유리했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키타야마가 파를 기록하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PGA투어 통산 23승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2020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세계 최정상 자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