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최악의 이틀 보내고 결국 BMW레이디스챔피언십 기권

2022-10-22     한이정 기자

고진영(27)이 결국 기권했다.

고진영은 22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3라운드에 앞서 기권을 택했다.

8월 말 CP위민스오픈 이후 약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고진영은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 출격했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1위 자리를 맹렬히 쫓고 있는 데다 6월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이후 한국인 LPGA투어 우승이 끊겨 고진영의 복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1라운드 때는 퀸튜플보기를 포함해 80타를 적어내더니 2라운드에서도 79타를 치며 결국 대회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고진영은 기권을 택했다. 아직 경기를 치를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 듯하다. 지표만 봐도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47.22%, 평균 퍼팅 수 32개로 저조했다.

대회 출장이 미뤄지면서 세계 1위 자리도 내줄 위기에 처했다. 두 달 여 동안 불출전 속에서도 1위 자리를 잘 지켜왔으나 티띠꾼이 랭킹 포인트 0.35차까지 좁혔고, 이번 대회에서도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