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딸’ 김효주, 고향서 우승 도전 “좋은 인상 남겨드릴 것”

2022-10-21     한이정 기자

[원주(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효주(27)가 고향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21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최혜진(23)과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안드레아 리(미국)와 6타 차이지만 이틀이 남은 만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86%, 그린 적중률 83.33%를 기록했다. 샷 감은 좋지만 퍼팅 수가 31개로 다소 따라주지 않았다. 1라운드 때도 퍼팅 수 30개를 적어냈다.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이자, 통산 6승을 거두게 된다.

김효주는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원주가 고향이다. 지난해 원주시 홍보대사로 위촉 받기도 했다. 아버지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아카데미를 개장하기도 했다.

김효주는 “어제보다 찬스가 많았는데 많이 못 살렸던 것 같다. 아쉽지만 큰 실수 없이 18홀을 잘 치른 것 같다”고 전했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라 친지들이 많이 찾았다. 물론 김효주를 보기 위한 팬클럽도 대거 대회장에 방문했다.

김효주는 “내 고향이기도 하고, 아버지 고향이기도 하다. 아버지께서 근처에서 일을 하시다 보니 아버지도 자주 뵙고, 밥도 많이 먹고 있다. 그동안 원주에서 못 뵀던 분들도 많이 봬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동안 큰 실수 없이 플레이해서 다행이다. 남은 이틀은 아쉬움 없이 잘 끝내서 고향에서 대회를 치르는 만큼 고향 분들께 좋은 인상을 남겨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BMW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