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조챔피언십 첫날 ‘주춤’…김주형 이븐파 공동 29위

2022-10-13     한이정 기자

한국 선수들이 일본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김주형은 13일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골프나라시노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를 엮어 이븐파를 적어내며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 PGA투어 2승째를 기록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김주형은 이번 대회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첫날 시작은 좋지 못했다.

페어웨이 안착률도 61.54%, 그린 적중률 66.67%로 우승 때와는 달리 샷 감이 날카롭진 않았다. 일본에서 치르는 첫 대회인 만큼 빠른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다. 7, 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이어간 김주형은 후반 10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해내며 언더파 대열에 합류하는 듯 했으나 17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기록하며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시우(27)와 임성재(24), 이경훈(31)은 나란히 1오버파 71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브렌단 스틸러(미국)가 6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샘 라이더와 매튜 네스미스,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가 4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리키 파울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3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대표 선수 마쓰야마 히데키는 1오버파로 한국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