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세계 랭킹 15위로 상승…단숨에 아시아 ‘톱 랭커’

2022-10-12     한이정 기자

김주형(20)이 세계 랭킹 15위로 올라섰다.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이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PC서머린(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정회원이 된 후 출전한 첫 대회에서 2승째를 챙겼다. 스무 살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역사상 최연소 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김주형은 20세3개월19일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1996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웠던 20세 9개월이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 한화 약 20억799만3600원이다. 

72홀 내내 보기가 없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2021년 로켓모기지클래식에서 우승한 J.T 포스턴(미국) 이후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김주형은 9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4.7519를 기록하며 15위에 올라섰다. 종전 21위에서 6계단 상승했다.

자신의 위에 있던 한국 톱 랭커 임성재(24)는 물론, 아시아 톱 랭커였던 마츠야마 히데키(일본)까지 눌렀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가 됐다.

세계 랭킹 톱5에서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위를 지켰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2위로 올라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0일 DP월드투어 악시오나에스파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존 람(스페인)이 랭킹 포인트 7.0833을 적어내며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임성재(24)는 19위에서 20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이경훈(31)은 43위를 유지했다. 김시우(27)는 79위에서 7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