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브라더스, 이제는 경쟁이다

2022-10-07     한이정 기자

프레지던츠컵에서는 함께 했던 코리안 브라더스가 이제는 경쟁 사이가 됐다.

김시우(27)와 김주형(20), 이경훈(31), 임성재(24)는 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한다.

2주 전만 하더라도 같은 팀으로 경기를 치렀던 이들은 이제 경쟁자가 됐다. 그리고 이들 모두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 우승 후보로 점찍혔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임성재는 올해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찍혔다. PGA투어는 일찌감치 대회 파워 랭킹 1위에 임성재를 올려놨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역시 임성재를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내세우며 “최근 경기에서 페이스도 좋고 이 코스에서도 성적이 뛰어났다”고 조명했다.

임성재 외에도 김시우나 이경훈, 김주형도 주목 받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인터내셔널 팀을 이끌었던 김시우도 전문가가 뽑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이경훈 역시 대회 다크호스로 뽑혔다.

특히 김주형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2022-23시즌 PGA투어에 처음으로 나서는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PGA투어는 “김주형은 최근 프레지던츠컵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PGA투어 최신 스타다”며 앞으로 세계 1위로 성장할 재목이 있다고 소개했다. 

맥스 호마(미국) 역시 “김주형은 록스타다. 골프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갖고 있고, 그가 20세 밖에 안 됐다는 게 정말 놀랍다”며 칭찬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두 달 동안 김주형은 정말 유명해졌다. 로리 매킬로이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누르고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김주형이 더 많은 헤드라인을 차지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임성재 등 4명 외에도 올해 PGA투어에 복귀한 안병훈(31)과 데뷔에 성공한 김성현(23)도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 출전한다. 특히 김성현은 최근 페이스가 좋아 지켜볼 만하다. PGA투어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름을 알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