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톰 킴, 토머스보다 유명해” 김주형, 스타 탄생 예고

2022-10-06     한이정 기자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2022-23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 나선다.

지난해 윈덤챔피언십 우승하는 등 좋은 모습을 기록하며 2022-23시즌 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에 함께 출전했던 임성재(24), 김시우(27), 이경훈(31) 형들과 첫 대회를 치른다.

프레지던츠컵 이후 PGA투어 대회에 나서는 김주형에게 해외 언론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두 달 동안 톰 킴은 얼마나 유명해졌나. 20세 김주형은 라스베거스에서 나이 미달로 술을 마실 수 없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다는 걸 증명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스코티 셰플러를 누르고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음에도 김주형이 더 많은 헤드라인을 차지했다”고 조명했다.

김주형이 유명세에 힘을 더한 것은 프레지던츠컵이다. 그는 인터내셔널 팀에서 완벽한 이글 퍼트를 해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매체는 “김주형은 밤 늦게까지 파티에서 미국 팀과 친분을 쌓았다. 또 멋진 퍼트로 미국 팀을 화나게 만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등 유명한 선수도 있지만 그들보다 훨씬 더 유명한 사람도 있다”며 최근 김주형의 유명세를 표현했다.

김주형은 “나는 변한 게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제 너는 스타다’고 한다. 이제 첫 승을 했고, 프레지던츠컵을 치렀다. 훌륭했지만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게 놀랍고 고맙다. 재밌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에서 82승을 거뒀다. 83승을 거둘 때까지 다른 생각을 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당찬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첫 대회를 앞둔 김주형은 “라스베거스가 건조해서 거리가 더 많이 나가는 것 같다. 코스 셋업도 나와 잘 맞다. 플랜을 잘 짜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을 시즌을 잘 쳐서 내년에도 좋은 분위기로 가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