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자연스러운 백스윙을 만드는 방법

2022-10-05     김성준 기자


 

골프에는 상당히 많은 스윙 이론이 있다. 여러 이론 중 몸의 회전을 크게 만드는 보디 턴 스윙은 많은 골퍼에게 익숙한 스윙 이론이다. 하지만 보디 턴 스윙을 잘못 이해하고 몸의 회전 동작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팔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골퍼들이 많다.

특히 백스윙에서 팔의 움직임을 지나치게 억제하고 몸통 회전을 통해 스윙을 크게 만들려고 할 경우 잘못된 동작이 자주 나타난다. 몸통 회전으로만 백스윙할 경우 테이크어웨이 동작에서 몸의 회전과 팔이 움직이는 비율이 비슷해지면서 클럽이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뒤로 처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백스윙 톱에서는 몸이 위로 들려 척추 각도가 과도하게 신전(폄)되거나 왼쪽 옆으로(오른손잡이의 경우) 굽히는 현상인 리버스 스파인 앵글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래도록 골프를 즐겨도 다치지 않고 편한 스윙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몸의 회전과 팔의 움직임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스윙을 만드는 것이다. 경직된 팔과 몸의 움직임을 부드러운 스윙으로 바꾸는 좋은 연습법으로 공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사진처럼 양손으로 공을 잡고 어드레스를 한 다음 백스윙을 조금 빠르게 진행하면서 공을 옆으로 던지는 연습을 반복해보자. 공의 무게를 느끼면서 공을 던지는 타이밍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 연습법이 익숙해졌다면 클럽을 잡고 같은 느낌으로 스윙해본다. 이 연습법으로 더욱 조화로운 몸과 팔의 움직임을 익힐 수 있다.  

레슨_이현호 KPGA 투어 프로, 골프다이제스트 베스트 교습가

정리_김성준

사진_김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