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15승’ 최나연, 현역 은퇴 “경험과 지식 나누며 살겠다”

2022-10-05     한이정 기자

최나연(35)이 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최나연은 5일 소속사를 통해 현역 은퇴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2004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5년 레이크사이다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시드를 획득한 그는 2009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2012년 US여자오픈 포함 LPGA투어에서 9승을 기록했고, 2010년에는 상금,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KLPGA투어 6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15승을 차지했다.

오는 20일부터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 출전해 LPGA투어 은퇴를 할 예정이며 11월 11일부터 열리는 KLPGA투어 SK쉴더스·SK텔레콤챔피언십에서도 안녕을 고할 예정이다.

지애드스포츠는 “유튜브 채널 ‘나연 이즈 백’은 물론 다양한 방송 활동과 레슨 행사 등을 통해 골프 팬과 활발히 소통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나연은 “인생의 전부였던, 너무 사랑하지만 너무 미웠던 골프를 그만 하려고 한다.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고 많이 그리울 것도 같지만 이제부터는 내 또 다른 두 번째 인생을 신나게 살아보려고 한다. 앞으로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하니 큰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