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브라더스 맹활약, 중심에는 김주형…인터내셔널 4점 차 추격

2022-09-25     한이정 기자

김주형(20)이 프레지던츠컵 3라운드에서 2승을 거머쥐며 패색이 짙던 인터내셔널 팀을 살렸다.

김주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클럽(파71) 프레지던츠컵 3라운드 첫 번째 경기(포섬매치)에서 이경훈(31)과 한 조를 이뤄 스코티 셰플러, 샘 번즈(이상 미국) 조를 2&1 차로 이겼다.

전반에서 1홀 차로 뒤지던 김주형과 이경훈은 10번홀(파3) 버디로 타이를 이뤘고, 11번홀(파4)에서 이글을 해내며 1홀 차로 달아났다. 12번홀(파5)에서 미국 팀이 버디를 기록해 다시 균형을 맞추는 듯 했으나 김주형과 이경훈이 15, 16번홀을 연달아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김주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김시우(27)와 조를 이뤄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를 만나 1홀 차로 이겼다.

두 번째 경기는 포볼 매치로 진행되는데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김주형이 버디를 잡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라운드만 하더라도 2-8로 뒤지던 인터내셔널 팀은 3라운드 오전, 오후에서 5승을 쓸어담으며 7-11까지 격차를 좁혔다. 김주형이 2승을 더하며 큰 힘을 보탰다.

임성재는 첫 번째 경기에서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한 조를 이뤄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붙어 4&3로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토니 피나우,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를 3&2로 격파해 팀에 승기를 안겼다.

마지막 날은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에 인터내셔널 팀이 짜릿한 대역전극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