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담 걸리고도 3타 차 4위 “마지막 날 좋은 모습 보이겠다”

2022-09-24     한이정 기자

김효주(27)가 목에 담이 걸린 상태에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김효주는 24일 충청북도 청주시 세레니티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선두 김수지(26)에 3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시작한 김효주는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5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을 지켰다.

김효주는 “담이 좀 쉬어야 낫는 건데 계속 경기하다 보니 상태가 더 안 좋아지고 있다. 내일 더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목에 담이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는 “스윙 폭 자체가 많이 줄었다. 아프다 보니 팔을 놓기도 하고 중심을 안 잡고 스윙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이틀 내내 69타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쇼트게임으로 막고 있다. 위기가 와도 최대한 파 세이브를 하려고 한다. 짧은 홀에서 최대한 버디를 하려고 한다. 아프지만 참으면서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권을 고려할 만하지만 출전을 강행하기로 했다. 그는 “몸 상태가 오늘보다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날인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수지가 이날 9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중간 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차지했고, 이예원(19)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