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컷 통과’ 안성현 “PGA 진출해 한국 기록 깰 것”

2022-09-17     한이정 기자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달성한 안성현(13)이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안성현은 17일 제주 블랙스톤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다.

하지만 중간 합계 2언더파로 오후 3시15분 기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라운드가 다 종료되진 않았으나 컷 통과는 확정됐다.

2009년 5월에 태어난 안성현은 13세3개월19일 나이로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4월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 12세11개월16일 나이로 출전해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키 179cm, 체중 90kg으로 13세답지 않은 피지컬을 자랑하는 안성현은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이고,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증명서를 제출해 추천 선수 출전 요건을 갖췄다.

10번홀에서 시작해 14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흐름이 좋지 않았다. 후반 7번홀(파3)에서도 보기가 있었으나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안성현은 “어제만큼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전반에는 샷과 퍼트가 안 따라줬다. 후반 들어 안전하게 파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다. 후반에 최대한 열심히 쳤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가 본선 진출이었다. 첫 번째 목표를 이뤘으니 내일 20위 이내에 드는 게 목표다”고 덧붙였다.

실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게 장점이라는 안성현은 “평소에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는 6~7시간 정도 훈련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도 체계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프로 대회에서 이름을 알렸다.

안성현은 “두 번째 프로 대회 출전인데 쇼트게임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김주형 프로님이 롤모델이다. 골프 선수로서 PGA투어에 진출해 한국 선수가 세운 기록을 깨는 게 목표다”며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