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홀인원’ 최혜진 “LPGA 루키 시즌에 하니 기분 좋다”

2022-09-16     한이정 기자

최혜진(23)이 미국 땅에서 프로 데뷔 첫 홀인원에 성공했다.

최혜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엣지워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8번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공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공식 대회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한 적 없지만 LPGA투어 루키 시즌에 성공시켰다.

최혜진은 홀인원을 포함해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남은 사흘 동안 선두 추격에 나서 내친김에 데뷔 첫 승을 노린다.

그는 “프로에 와서 홀인원을 해본 기억이 한 번도 없었는데 LPGA투어 루키 시즌에 홀인원을 하고 루키 시즌을 시작하는 것 같아 기분 좋다. 아쉬운 경기가 있긴 하지만 기분은 좋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시작은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가까운 퍼팅을 실수하면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하지 못했다. 잘 됐다가 안 됐다가, 샷도 흔들릴 때 나무 밑으로 들어가는 등 미스가 여러 번 있어 아쉽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샷 미스했던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퍼팅에도 확신을 갖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혜진은 LPGA투어 신인왕 부문에서 선두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66포인트 차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역전할 수 있어 남은 경기를 주목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