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찾은 박현경, 부활 날갯짓 이어갈까 “더 나은 하반기 됐으면”

2022-08-12     한이정 기자

하반기 시작을 순조롭게 마친 박현경(22)이 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현경은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총상금 9억원)에 출전한다.

상반기 동안 아쉬움이 컸던 박현경은 지난 7일 막을 내린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간만에 톱3에 들었다. 톱5 안에 든 것은 4월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이후 약 4개월 만이었다.

상반기 동안 15개 대회에 출전했던 박현경은 매 대회 컷 통과는 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질 못했다. 상금 순위 27위, 대상 포인트 23위에 그치며 상반기를 마쳤다.

이시우 프로에게 캐디를 부탁하는 등 돌파구를 찾아 헤맸던 박현경은 하반기 첫 대회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챔피언 조에서 최예림(23), 지한솔(26)과 경쟁했던 그는 우승을 하진 못했으나 평균 타수 69.50, 평균 퍼팅 28.50 등 해당 대회에서 좋은 마무리를 보였다. 올해 대회에서 평균 타수 60대를 기록한 것은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처음이다.

박현경은 그동안 부진 아닌 부진에 대해 기술과 멘탈 모두 복합적인 문제였다고 고백하며 “오히려 내려 놓으니까 편하다. 또 상반기는 힘들었지만 더 나은 하반기를 보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조금씩 나아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걸 믿었다”고 고백했다.

대회에 앞서 박현경은 “지난주에 샷이나 퍼트 감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껴 기대된다. 그래도 이번 대회까지는 감을 올리는 데 더욱 집중하고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상반기보다 더 나은 하반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휴식기에도 쉬지 않고 운동하고 연습하면서 평상시 해왔던 대로 하려고 노력했다. 그 노력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박현경 외에도 휴식기 후 한 주 더 휴식을 취한 임희정(22)과 올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박지영(26),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 등이 대회에 출전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