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오구플레이 사과 “성적에만 연연했던 지난 날 반성”

2022-07-25     한이정 기자

윤이나(19)가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때 벌린 오구플레이에 대해 사과했다.

윤이나는 25일 소속사 크라우닝을 통해 지난 6월 16일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발생한 오구플레이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당시 대회 1라운드 15번홀에서 윤이나가 친 티 샷이 우측으로 밀렸고, 공을 찾던 와중에 다른 공으로 착각해 플레이를 진행했다. 이후 자신의 공이 아님을 알았지만 처음 겪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순간 판단이 서지 않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플레이를 이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윤이나는 “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 불공정한 플레이로 참가한 모든 선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또 모든 관계자와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협회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조치를 달게 받겠다. 동시에 성적에만 연연했던 지난 날들을 처음부터 되짚어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크라우닝 측은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발생한 오구플레이를 14일 에버콜라겐퀸즈크라운 1라운드에서 인지했고, 선수가 사실을 인정했다. 15일 대회 주최측인 대한골프협회에 오구플레이를 자진 신고했고, 18일 대한골프협회로부터 해당 대회 실격 및 기록 수정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며 어떠한 처분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 선수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을 후회하고 있으며 깊은 죄책감으로 반성하고 있다. 처분 결과와 상관없이 대회 출전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윤이나는 17일 막을 내린 에버콜라겐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하며 루키 첫 승을 신고, 화끈한 장타로 화제를 불러모았다. 하지만 오구플레이로 이제 막 시작한 프로 인생에 큰 오점을 남겼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