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계약 파기되는 LIV 골프…우즈 “그들이 등 돌린 것”

2022-07-14     한이정 기자

LIV 골프로 향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계약 파기 당하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LIV 골프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LIV 골프로 오면서 오랜 후원사였던 브리지스톤과 결별했다. 브리지스톤 측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프로 골프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며 브리지스톤과 중요한 스포츠마케팅 관계를 맺고 있다. 디섐보가 더 이상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다는 걸 고려해 앰버서더 파트너십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디섐보는 2016년부터 브리지스톤과 함께 했고, 2020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오는 15일(한국시간) 열릴 제150회 디오픈에서 브리지스톤 공을 이용할 예정이긴 하지만 더 이상 브리지스톤과 계약은 없다.

디섐보 뿐만이 아니다. 필 미컬슨(미국)은 진작 캘러웨이, 워크데이 등 크고작은 스폰서 계약이 모두 끊겼고, 마스터카드 역시 최근 이언 폴터(잉글랜드),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와 계약을 해지했다.

우즈는 돈을 바라본 결과라며 LIV 골프를 비판했다. 그는 “선수들이 한 일은 그들을 이 자리에 오르게 한 것에 등을 돌린 것이다”면서 “일부 선수들은 그걸 경험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LIV 골프 형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우즈는 “시니어 투어에서 54홀 플레이는 이해할 수 있다. 젊은 선수를 대상으로 72홀 플레이 하는 것도 테스트 중 일부다”고 꼬집었다.

이어 “거액을 선불로 받은 뒤 54홀 플레이를 하고 상금을 받아가는 게 전부다. 힘들게 연습할 동기도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