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거쳐 시드 딴 황아름, JLPGA 리랭킹 1위 예상

2022-07-11     한이정 기자

올해 우여곡절 끝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출전하게 된 황아름(35)이 이번 시즌 리랭킹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1일 “시즌 38경기 중 19경기까지 치른 현재 첫 번째 리랭킹 1위는 황아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LPGA투어는 풀시드를 갖고 있는 선수를 제외하고 JLPGA투어 대상 포인트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에서 높은 순서대로 리랭킹을 실시한다. 리랭킹이 높을수록 하반기 출전 기회가 많아진다.

닛칸스포츠는 “두 번째 리랭킹이 실시되는 미야기TV컵 던롭레이디스오픈까지 열리는 대회에는 대부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아름은 코로나19로 인해 통합된 2020-21시즌에서 상금 순위 86위를 기록했다. JLPGA투어 진출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황아름은 이번 시즌에 앞서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치러 6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 제한을 받았던 외국인 선수에게 주어진 특별 출전권으로 개막전부터 5경기 연속 출전을 보장 받았던 황아름은 꾸준히 좋은 성과를 냈다.

개막전이었던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황아름은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5월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부터 다시 활약했다.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던 그는 어스몬다민컵까지 7경기 동안 톱10에 3차례 들었고, 시세이도레이디스오픈에서는 다시 준우승을 기록했다.

덕분에 황아름은 11일 발표된 메르세데스 랭킹에서 605.45포인트를 기록하며 1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으며 상금도 3923만8500 엔(한화 약 3억7413만5173원)을 벌어들였다.

한편, QT를 거치지 않고 코로나19 특별 출전권과 주최측 추천으로 JLPGA투어에 8경기 나섰던 이보미(34)는 리랭킹 5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