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디섐보·켑카 등 7명 추가 영구 출전 정지 징계

2022-07-02     한이정 기자
브룩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LIV 골프에 출전한 선수 7명에 대한 추가 징계를 내렸다.

미국 골프채널은 2일(한국시간) “PGA투어가 LIV 골프 대회에 참가해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선수 목록에 7명을 더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LIV 골프 개막전에 출전해 영구 정지를 받은 17명에 포틀랜드 대회에 나서는 7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모나한 커미셔너가 발표한 공지에 따르면 “LIV 골프에 출전하는 것은 우리 규정에 위반되는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정지 목록 7명에는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 매슈 울프(이상 미국), 카를로스 오르티스와 애브라함 앤서(멕시코), 팻 페레즈(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1일부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펌킨릿지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 골프 시리즈 포틀랜드부터 출전하기로 결정한 선수들이다. 이로써 PGA투어 징계를 받는 선수들은 총 24명이 됐다.

PGA투어는 LIV 골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영구 출전 징계 처분하기로 결정하고, 계속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골프협회(USGA)는 US오픈부터 디오픈까지는 출전할 수 있게 허가했다.

디섐보는 LIV 골프를 택한 이후에도 “PGA투어에는 계속 나가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LIV 골프에 대해 1983년 내셔널풋볼리그(NFL)에 맞서 만들어졌다 금방 사라진 미합중국프로풋볼(USFL) 행보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많다.

골프위크는 PGA투어와 LIV 골프에 대해 “듀크와 노스캐롤라이나, 레드삭스 대 양키스처럼 최고 라이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PGA투어와 격돌하고 있는 LIV 골프 행보가 당분간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