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패 아쉬움 씻나…이가영 “부담 없다, 꾸준함 더 중요”

2022-06-29     한이정 기자

이가영(23)이 지난해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 나선다.

이가영은 7월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버치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 with SBS Golf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가영은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타나 줄이며 김해림(33)과 동타를 이루고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 1차전에서 김해림이 버디를, 이가영이 파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 이후 8월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등 다섯 차례나 챔피언 조에 들었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역시 4월 크리스F&C 제44회KLPGA챔피언십,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등 우승 기회는 있었으나 2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가영은 묵묵히 제 길을 걸었다.

5월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이후 4개 대회 연속 중위권에 그치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가영은 최근 들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한국여자오픈부터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까지 각각 4위, 8위를 기록했다. 두 대회 연속 평균 타수 69타를 적어내며 샷 감을 되찾은 모양새다.

이가영은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그때 생각은 잊고 새로운 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면서 “최근 샷 감이 상당히 좋은 상태다. 퍼트만 잘 따라주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에 대한 부담은 가지고 있지 않다. 꾸준한 성적을 보여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가영 외에도 유해란(21)과 이예원(19), 권서연(21), 조아연(22), 지한솔(26), 이소미(23), 오지현(26)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