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날씨’ 잴러토리스·피츠패트릭 US오픈 3R 공동 선두

2022-06-19     한이정 기자

강한 바람에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제122회 US오픈(총상금 1750만 달러) 3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

잴러토리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의 더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잴러토리스는 피츠패트릭과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출신 잴러토리스는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피츠패트릭 역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내며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잴러토리스와 마찬가지로 데뷔 첫 승이다.

US오픈 우승을 노리던 존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은 강한 바람에 고전했다. 존 람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로 3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 역시 이날 3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7위로 떨어졌고, 셰플러는 전반 8번홀(파5) 이글을 포함해 3타를 줄였으나 후반 11번홀(파3) 더블보기 이후 세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결국 오버파로 마쳤다.

잴러토리스는 “잔인했다. 라운드 전에 날씨가 따뜻할 것 같아 선크림을 바르고 나왔는데 정반대였다. 바람이 너무 해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매킬로이도 “가장 힘든 날이었다. 그냥 대회에서 나를 지켰다. 그게 내가 하려던 전부였다. 대회에서 언더파만 해도 잘한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셰플러는 “US오픈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다. 그래서 대회가 재밌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0)이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오버파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이경훈(31)도 이날 3오버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6오버파로 공동 45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