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KPGA선수권서 역전 우승…코리안투어 첫 승 신고

2022-06-12     한이정 기자

신상훈(24)이 제65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CC(총상금 15억원)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신상훈은 12일 경상남도 양산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신상흔운 2위 황중곤(30)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장성에 올랐다. KPGA코리안투어에서 올린 생애 첫 승이다.

이날 역시 매서운 샷 감을 발휘했다. 1~4번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를 신고한 신상훈은 13~15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황중곤이 16번홀(파4) 보기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신상훈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7~18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뛰었던 신상훈은 2020년부터 KPGA코리안투어에 나섰다. 지난해 17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컷 통과한 그는 5차례 톱5에 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상훈은 올해 페이스가 썩 좋지 않았다. 지난 주 열린 SK텔레콤오픈에서도 105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매치플레이에서 거둔 15위였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날 역시 52위로 가까스레 컷 통과했던 신상훈은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6개로 10언더파를 적어내며 우승을 정조준했고, 최종 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랐다. 역전의 짜릿함으로 생애 첫 승을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