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 다가서는 고진영,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 풀까

2022-06-10     한이정 기자
고진영.

고진영(27)이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했던 숍라이트LPGA클래식에서 시즌 다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부터 뉴저지주 갤러웨이 돌체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LPGA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 고진영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34)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듯 했으나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최종 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며 정상에 올랐고, 고진영은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3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이자, 시즌 2승, LPGA투어 통산 14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것도 우승을 기대케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챔피언십에서 공동 53위, 디오임플란트 LA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하다 3라운드에서 흔들리며 공동 21위에 그치는 등 아쉬움을 보였으나 곧바로 제 페이스를 회복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서도 톱5에만 두 차례 들었다. 팔로스베르데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고진영은 최근 열린 US여자오픈에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US여자오픈에서 4위를 기록한 덕분에 세계 랭킹도 1위를 유지함은 물론, 2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격차를 더 벌렸다. 랭킹 포인트 0.31을 더한 고진영은 2위 코르다와 1.95차로 달아났다. 이는 코르다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도 따라 잡기 어려운 차이다. 

고진영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면 2위와 격차도 더 벌어진다. 세계 랭킹 1위를 더 견고히 지킬 수 있는 기회다. 

고진영 외에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준우승을 했던 박인비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4월 팔로스베르데스챔피언십 이후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하고 이번 대회서 복귀한다.

고진영과 박인비 외에도 박성현(29), 안나린(26), 이정은(26), 전인지(28), 최혜진(23) 등 20명이 출전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