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 다가서는 고진영,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 풀까
고진영(27)이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했던 숍라이트LPGA클래식에서 시즌 다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부터 뉴저지주 갤러웨이 돌체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LPGA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 고진영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34)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듯 했으나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최종 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며 정상에 올랐고, 고진영은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3월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이자, 시즌 2승, LPGA투어 통산 14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것도 우승을 기대케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챔피언십에서 공동 53위, 디오임플란트 LA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하다 3라운드에서 흔들리며 공동 21위에 그치는 등 아쉬움을 보였으나 곧바로 제 페이스를 회복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서도 톱5에만 두 차례 들었다. 팔로스베르데스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고진영은 최근 열린 US여자오픈에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US여자오픈에서 4위를 기록한 덕분에 세계 랭킹도 1위를 유지함은 물론, 2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격차를 더 벌렸다. 랭킹 포인트 0.31을 더한 고진영은 2위 코르다와 1.95차로 달아났다. 이는 코르다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도 따라 잡기 어려운 차이다.
고진영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면 2위와 격차도 더 벌어진다. 세계 랭킹 1위를 더 견고히 지킬 수 있는 기회다.
고진영 외에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준우승을 했던 박인비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4월 팔로스베르데스챔피언십 이후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하고 이번 대회서 복귀한다.
고진영과 박인비 외에도 박성현(29), 안나린(26), 이정은(26), 전인지(28), 최혜진(23) 등 20명이 출전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