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전 5승’ 사이고 마오, ‘韓 20명’ US여자오픈 출전

2022-05-23     한이정 기자
사이고

10경기 만에 5승을 올린 사이고 마오(일본)가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US여자오픈에는 한국 선수 20명이 나선다.

사이고는 22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브리지스톤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 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사이고는 우승을 경쟁했던 이나미 모네(일본), 신지애(34)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10번째 출전 대회에서 5승을 챙겼다.

특히 사이고는 직전 대회였던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 등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흐름이 살짝 끊어지는 듯 했지만 보란듯이 다시 우승을 해보였다.

스포츠닛폰은 “사이고는 목 부상 등으로 2주 연속 컷 탈락했다. 테이크백에서 어려움을 느낀 사이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배운 스승을 찾아갔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핸드폰에 저장한 스윙 영상과 메모, 스승의 가르침으로 다시 최고의 스윙을 보였다”고 전했다.

10경기 동안 5승을 올린 것은 JLPGA투어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후 가장 빠르다. 지난해 이나미 모네 역시 12경기 동안 5승을 올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통합된 시즌이었다.

사이고는 이제 미국으로 향한다.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US여자오픈에는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박인비(33), 고진영(27), 김세영(29), 최혜진(23), 안나린(26)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 뿐만 아니라 세계 랭킹 75위 이내 선수까지 포함돼 이소미(23)와 유해란(21)도 미국으로 떠난다.

또 혈전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넬리 코르다(미국) 역시 US여자오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JLPGA투어를 지배하고 있는 사이고가 US여자오픈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까. 국내는 물론 미국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과의 대결도 주목해볼 만하다. US여자오픈은 6월 2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니들스에서 나흘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