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홍정민, 박민지·송가은 꺾고 4강…임희정 만난다

[춘천(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홍정민(20)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홍정민은 21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8강에서 송가은(22)을 만나 1홀 차로 이겼다.

마지막 홀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전반에서 엎치락뒤치락한 승부 끝에 타이를 이뤘다. 후반에서 홍정민이 12번홀(파5)까지 버디 2개를 잡아 2홀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13번홀(파3)에서 홍정민이 보기를 범했고, 송가은이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송가은이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이후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결정됐다. 18번홀(파5) 홍정민의 세 번째 샷이 홀에 왼쪽 프린지에 떨어졌다. 송가은은 그린을 넘어 러프까지 굴렀다. 칩 샷을 시도한 송가은은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원 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범했다. 홍정민이 그대로 파 세이브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정민은 16강에서 박민지(24)를 연장 끝에 누르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대결을 펼쳤던 송가은을 잡았다. 2021년 송가은이 신인왕을 차지했고 홍정민은 신인왕 포인트 2위였다. 4강에 오른 홍정민은 임희정(22)을 만난다.

김지수(28)를 누르고 4강에 오른 안송이(32)가 이채은(22)을 꺾은 이예원(19)과 맞붙는다. 안송이 역시 김지수와 치열한 승부 끝에 18번홀에서야 승기를 잡았다. 이예원은 이채은을 4홀 남겨두고 5홀 차로 이기며 일찌감치 4강을 확정지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