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영광의 그곳에서…선행 중인 전인지, 빛을 전파하다

2022-05-20     한이정 기자
랭커스터컨트리클럽

전인지(28)가 그동안 베푼 선행으로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19일(한국시간) “LPGA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공식 글로벌 워크 플랫폼 벨로시티글로벌이 후원하는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에 최종 후보자 3명 중 한 명으로 전인지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 상은 골프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선수를 축하하고 다음 세대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골프장 밖에서 지역 사회 환원 활동을 하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전인지는 지난 2018년, 자신이 우승했던 2015 US여자오픈의 대회 장소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컨트리클럽에 장학기금을 설립했다. 매년 자선 행사를 통해 랭커스터의 캐디나 직원, 자녀에게 장학 기금을 전달했다.

덕분에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았다. 랭커스터에서 이벤트 호스트를 담당하는 카밀 자파타 역시 전인지 장학금 수혜자 중 한 명이다. 자파타는 “장학금을 받으면서 더 좋은 학교로 옮길 수 있었다. 1인당 연간 1만 달러 보조금을 받으며 내 직업과 랭커스터에서 하는 일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랭커스터의 새로운 부지 관리 보조원 나단 셸 역시 장기적으로 전인지 재단의 도움을 받았다. 셸은 장학금을 받아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잔디 과학 및 관리학에서 학위를 받고 골프 산업에 뛰어 들었다.

가스 스프레커 재단 이사장은 “올해도 지원자가 20명 정도 있었고 장점과 필요에 따라 모두에게 어느 정도 재정적 지원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5년 전인지의 캐디이자, 현재도 캐디를 맡고 있는 딘 허든은 “전인지는 부모님에게 멋진 삶을 안겨주고 싶어 했고, 그렇게 했다. 그녀는 행복해야 골프도 잘 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했고 그렇게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전인지는 어릴 때부터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골프를 배웠다. 부모님은 빚을 청산하기 위해 건설 노동자를 대상으로 음식 장사를 했다. 그는 “나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제2의 고향이나 다름 없는 이 곳의 일원이 되고 싶다. 골프와 생활을 단순하게 하고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얘기했다.

전인지가 최종 후보로 오른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 수상자는 팬 투표 및 위원회 투표로 결정되며 매년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