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대회 타이틀 방어 도전’ 박민지 “완벽한 플레이 펼칠 것”
박민지(24)가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박민지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그는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다승을 올렸다.
지난해 6승을 기록하며 ’민지 천하’를 만들었던 박민지는 올해 시작이 썩 좋지 못했다. 개막 직전 코로나19에 걸렸다. 하필 심하게 앓아 일주일을 꼬박 옴짝달싹 못했던 박민지는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컨디션 저하로 기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컨디션을 되찾아가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제44회KLPGA챔피언십 때 공동 4위로 마치더니,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도 8위로 마무리했다.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며 기량을 회복해가는 모양새다.
박민지는 “신인 때부터 후원해준 스폰서 개최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행복했다. 대회 포스터에 내 사진이 크게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좋으면서도 부담이 조금은 됐다. 작년에 잘했으니 올해는 최대한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계속 치르면서 샷 감과 퍼트 감이 많이 올라왔다. 이번 주가 컨디션이 제일 좋을 것 같아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 잔실수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는 박민지와 더불어 박결(26)과 지난 대회에서 휴식을 취한 박현경(22), 이보미(34), 임희정(22), 조아연(22), 그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미림(32)도 나선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