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버디스챔피언십서 5타 줄이고 ‘준우승’…알렉스 정상

2022-05-02     한이정 기자
고진영.

고진영(27)이 팔로스버디스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버디스에스테이츠(파71)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마리나 알렉스(미국)에 1타 뒤지며 단독 2위,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2, 3라운드만 하더라도 오버파로 흐름이 좋지 않았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며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고진영은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전반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 12, 13번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고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뒷조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상황. 하지만 고진영과 동타였던 알렉스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한 타차로 달아났다. 알렉스가 17, 18번홀에서 파 세이브하며 연장을 기다리던 고진영은 우승 기회를 놓쳤다. 

우승을 하진 못했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샷 감을 회복하며 고진영다운 플레이를 한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 그린 적중률 88.89%를 기록했다. 퍼팅 수는 31개였다.

박인비(34)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로 마쳤다. 최혜진(23)은 홍예은(20), 최운정(32)과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21위로 마무리했다.

알렉스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메간 캉(미국)이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