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쇼트게임 기본기를 다지는 방법

2022-04-28     김성준

 

경쟁이 치열한 투어에서 살아남으려면 좋은 기본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그린 주변 플레이는 정확한 판단력과 공략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이 있어야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공략법을 찾아낼 수 있다.

좋은 공략 계획을 세웠지만, 원하는 곳에 공을 올려놓지 못한다면 그 계획은 무의미한 일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그린 공략을 실수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기본기를 완벽하게 연마하고 응용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골프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나만의 방식

그린 경사를 잘 읽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의 주시(주로 사용하는 눈)는 왼쪽이다. 주시에 맞춰 그린을 읽을 때 옆으로 앉아 읽는다. 그린의 경사가 잘 파악되지 않을 때는 오른쪽 눈을 가리고 왼쪽 눈만 사용할 때도 있다. 주시를 이용한 그린 읽기는 나만의 방식이지만 이 방법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골퍼도 분명 있을 것이다.

▲홀에 가까워질수록

토너먼트 코스는 그린이 단단하고 빠르며 그린 주변 라이도 매우 타이트하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코스 컨디션에서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하려면 팔과 몸의 일체감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좋다. 칩 샷을 할 때 얼라인먼트 스틱을 활용하면 팔과 몸 그리고 손목의 일체감을 느끼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얼라인먼트 스틱을 사진과 같이 그립 왼쪽에 댄 뒤 클럽과 함께 잡고 늑골에 얼라인먼트 스틱이 닿도록 한다. 늑골에 닿아 있는 얼라인먼트 스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백스윙과 폴로스루를 해보자. 백스윙과 폴로스루 시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얼라인먼트 스틱이 늑골에서 떨어지게 될 것이다.

퍼팅 연습을 할 때는 수건을 이용하면 팔과 몸의 일체감을 높일 수 있다. 수건을 양쪽 겨드랑이에 끼운 뒤 팔과 겨드랑이를 최대한 밀착한다는 느낌을 유지하며 스트로크 연습을 하면 안정적인 퍼팅 스트로크가 가능하다. 

레슨=이상희 KPGA 투어프로. 코리안투어 4승

사진=김시형